04 가면


소인 척하는 고양이.

쟤는 왜 ‘척’하냐며 사람들은 언제나 수근수근대.

왜 뒤에서 수근거리냐고 물어보면 걱정돼서 그런대. 

대체 그 '척'은 누가 하고 있는거야?

다 아는 척, 위하는 척은

니가 하고 있던 거 아니야?

그 가면은 너부터 벗어.


 사회적인 편견, 통념적 사고들로 공격 받는 개인들이 많아진 시대가 된 것 같아요. 나의 의도는 그게 아닌데 가식적이라든 둥, 이건 선을 넘은 것 같다는 둥, 너무도 쉽게 툭툭 내뱉죠. 이건 그런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입니다. 나에게 예쁜척 잘난척 착한척 한다고 하지만 나를 위하는 척, 다 아는 척 하는 가면을 쓴건 바로 당신이라고.

 상처받은 사람을 직접 위로하는 것도 힘이 되지만 상처를 준 사람이 누군지 밝혀내고 그들의 잘못을 잘못이라고 지적해주는 것만으로도 상처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. 그리고 상처 받은 본인 스스로도 내가 척하는게 아니라 진심이라면 앞으로는 자기검열 따위 그만하고 자유로워 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.

✴︎

전시를 마치시고 무타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을 받아가세요.

메일 알림을 신청하시면 무타 부스에서 증정해 드립니다.

감사합니다 🙏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