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 SDF 영 디자이너 전시 작품
01 무타[無他]
통념적 잣대로 선과 악을 판단하는 것이
그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생각해.
호텔 켈리포니아 가사처럼
여기가 지옥이 될수도 천국이 될수도 있는 거지.
#Eagles
위로를 받는 사람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아무리 따뜻한 위로의 마음도 그가 받을 생각이 없다면 전할 수 없죠. 여러분이 보시게 될 [부다 같은 것]의 첫 작품은 여러분과 작품 사이의 경계를 조금 낮추고자 만들게 되었습니다. 666이란 숫자를 떠올리면 어떤게 생각나시나요? 영화 오멘이 떠오른다는 지인들이 있었습니다. '부처 이마에 666이라니 무슨 의도지?' 싶으시겠지만 이 작품의 제목은 '무타'입니다. '아무 이유가 없음'이라는 뜻이예요. 666은 그 어떤 악마적인 암시가 아닌 그저 연속된 3개의 숫자라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. 111이나 999와 같이요. 내가 어떤 관점에서 보는지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함께 공감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.
이 작품은 무타라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의 기본이 된다고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. 무타는 '모두가 평등하다는 감각'을 에센스로 갖고 창작을 합니다. 모든 신념, 취향, 문화, 종교까지 그 어디에도 위, 아래는 없으며 서로 존중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. 특히 이번에는 통념적 사회의 시선들 때문에 마음이 괴롭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들을 담았으니 참고해서 전시를 관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